전과 같지 않으리라 내 기억이 크게 틀리지 않다면, 이 이야기는 내가 "국민학교" 3학년 때의 교과서에 실렸던 것이다. 오케스트라에서 드러머였던 한 어린이는 관중의 관심이 모두 지휘자 친구에게 쏠리는 것을 질투한 나머지 연습에 연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드러머 친구가 빠진 오케스트라는 ..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7.02
텃밭에 선 자연의 관찰자 어머니와 장모님, 그리고 누나가 이곳 덴버를 방문하고 다시 한국으로 귀국하신지도 보름여가 지났다. 꼭 4주를 계셨는데, 다행 이곳 생활에도 잘 적응(?)하시고, 손주와 자식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가셨다. 애들도 6년 정도 만에 처음 뵙는 할머니들과 고모를 좀 어색하게 대하더니..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7.02
This is America! 자유와 풍요의 나라? 최근에는 이곳 경찰에게 과속으로 단속된 적이 없지만, 미국에 온지 2-3년 사이에 과속으로 인해 경찰이 내 차를 세우는 일이 몇번 있었다. 미국에서는 거리에 과속 카메라를 설치해서 과속, 신호위반을 단속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대부분은 경찰관이 직접 단속 카메라를 "쏴서" 자동차 과..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6.30
Garage Sale 지금은 이전보다 덜하지만, 한동안 거라지 세일 (garage sale)을 잘 다녔었다. 어떤 물건이 필요하기는 한데, 굳이 새것을 살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 거라지 세일에서 찾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보통 지역마다 정해진 날 (대개 토요일, 일요일)에 하는 경우가 많고, 거라지 ..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5.11
Maxwell Falls 아침에 일어 났더니 아내가 가까운 곳으로 바람이나 쐬고 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의한다. 아침부터 날씨가 좋고, 기온도 온화한데다 일주일 동안 집에만 있었으니 무료한 만도 했다. 그래서 매번 가던 가까운 공원으로 가려 했더니, 이전에 가보지 않은 곳으로 드라이브도 할 겸 다녀오..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4.27
뿌리 오후 일찍 집에 들어와 일 없이 이 일 저 일로 시간을 허비하다가 엊그제 미쳐 정리하지 못한 뒷뜰이 생각나서 운동화를 신고 나갔다. (4. 24) 엊그제 일을 다 마치지 못한데에는 허약한 체력으로 힘이 고갈된 것도 있었지만, 장비의 부족도 한 이유였다. 밑둥까지 잘라낸 몇몇 작은 나무들..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4.26
대충 vs. 심혈 어제 아이키아에 갔을 때 일이다. 빵만 먹고 나오려고 했는데, 길을 잘못 들어 다시 매장을 돌게 되었다. 나는 "아차" 싶어 얼른 밖으로 빠져 나가고 싶은데 ㅎㅎ, 아내는 아니나 다를까 방앗간을 그냥 지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좀 볼 것이 있다고 하기에 그러면 체크아웃 밖에서 기다리겠..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3.30
패밀리 데이 어제, 금요일 (3. 28). 아침에 애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아내와 함께 일전에 갔던 사우쓰 밸리 공원 (South Valley Park)에 하이킹을 다녀왔다. 애들 학교에서 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데다가 아주 이국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기가 막힌 경치를 갖고 있고, 많은 사람으로 붐비지도 않아 이전..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3.29
등 따숩고 배 부르면 그게 행복 한참 동안 손꼽아 오던 봄방학이 바로 이번 주다. 지난 금요일부터 수업이 없었으니, 그때부터 편한 마음으로 쉬고 있다. 다행히(!) 애들 봄방학은 다음주 인지라 애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후가 되면 애들을 데리고 오는 일이 하루 중 제일 특별한 일일 정도로 별다른 일 없이 집에서 .. 덴버 (Denver) 정착기 201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