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가 제 수영하는 것을 찍어 달라고 카메라를 가져 가기를 원해서 주머니에 들고 갔다. 이어폰을 꽂고 라디오를 듣다가, 가져간 책을 뒤적이다가, 혹은 여기 저기 어슬렁 거리면서 돌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대개인데, 이 날은 가져간 카메라를 들고 내가 앉은 주위에 보이는 것들을 찍어 보기 시작했다.
카메라가 작고 성능이 떨어진다고 탓하고 싶지만, 나의 창의력이 부족한 것은 분명하다. 남들이 찍어 놓은 사진을 보면 아주 일상적인 환경 속에서도 작품 같은 사진을 잘 찍어 내는, 그야말로 예술가적 시선을 갖고 있던데 나는 왜 그런 것이 되지 않는지... 창의력(이라고까지 말하기에는 좀 거창하지만)도 계속 학습하면 늘어나는 것인지 모르지만, 내게 만족스런 사진들을 갖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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