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고장난 후, 이전에 쓰던 모델과 가장 비슷하면서도 가장 저렴한 것을 고르다가 선택한 것이 ebay.com에 나와 있는 카메라였다. 검정색이었고, 이전 카메라와 같이 한 손 안에 쏙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더구나 전 카메라의 충전기와 배터리, 메모리 칩까지 같이 쓸 수 있으니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역시 많은 경우 물건은 제 값이 정해진 값을 하기 나름이다. 이전 것 보다 꽤 저렴했지만, 이전 것만 하지는 못하다. 모델이 앞선 것이라 그런지, 몇몇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문 사진사도 아닌데 사진만 찍히면 됐지..." 하는 생각으로 잘 이용해 보려 한다.
카메라를 받아 가장 먼저 찍은 사진 중의 몇개. 사진 찍는다고 하면 항상 나오는 저런 표정... 내가 배워야 할 스마일인데...
최근에는 가까이 지내던 S 선생님 가족께서 귀국하셨다. 모임을 하면서 짧게 혹은 길게 시간을 함께 보냈던 분들이 한 분, 한 분 귀국하실 때마다 서운한 감정은 비슷한 것 같다. 특히 S 선생님 사모님께서는 혜빈이가 피부 문제로 힘들어 할 때마다 곁에서 많이 도와주시기도 했었다.
귀국하시기 직전에 두어번 왔었던 인근의 와이너리를 함께 들렀다. 그래도 더위가 계속되다가 약간 선선해 진 날이었기에 구름낀 날도 아주 좋은 날씨인 것으로 생각된 날이었다. (8. 13)
월요일이고, 점심 시간이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그리 많지 않아 한적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귀국하셔서도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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