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 (Denver) 정착기

Day 5 in Denver

남궁Namgung 2013. 6. 5. 10:51

어느 나라이든지 관료제 (bureaucracy) 하면 부정적인 생각은 먼저 떠올리게 된다. 갖가지 양식, 긴 줄, 불친절하거나 무뚝뚝한 관료 등등. 


주를 옮겨 살면서 이것 저것 바꾸거나 신고할 일이 있는데,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내가 운행하고 있는 차량과 나의 운전면허증이다. 인터넷을 찾아 보니 차량 검사를 한 후에 등록을 해야 하는 것 같고, 운전면허증은 관련 오피스에 가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고 시력검사를 하면 되는 듯 싶었다. 


엊그제 가족을 일단 집에 남겨 두고, 은행일을 볼겸해서 혼자 나왔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흔하게 보이던 Bank of America는 이 지역에서는 눈에 띄이질 않고 이 은행 홈페이지를 찾아 보니 덴버에서는 ATM 기계만 몇대 있을 뿐이었다. 가장 많이 보이고, 전국적으로도 이름이 좀 알려진 듯한 CHASE Bank에 가서 계좌를 개설했다. 4-50분 정도나 걸려서 간신히(?) 계좌 하나 열고, 자동차 검사를 마친 후에 등록사무소를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긴 줄과 번호표가 나를 반긴다. 시간만 좀 더 있었으면 두가지 모두 해결하고 왔으면 좋았을 것을, 점심시간도 한참 지나도록 밥을 먹지 못해 운전면허 갱신만 하고 돌아 왔다. 


며칠 후에 다시 가야 하는데... 



'덴버 (Denver) 정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 9 in Denver  (0) 2013.06.09
Day 6 in Denver  (0) 2013.06.05
Day 4 in Denver  (0) 2013.06.05
new shelter  (0) 2013.06.01
Trip to Denver  (0) 201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