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대학을 지원하기 전까지는 미주리(Missouri) 주가 어디인지, 세인트루이스(St.Louis)라는 곳이 어딘지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출국 준비를 천천히 준비하면서, 미시시피 강이니, 유명한 야구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니 하는 것이 이 지역과 관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정도였다.
미주리(혹자는 미조리라고 쓰기도 하고...) 주는 미국의 중부 지역에 위치한 주다. 우리나라와 위도상 비슷한 위치에 있고, 날씨도 우리와 같이 뚜렷한 사계절이 있다고 한다. 아직 여름의 한 가운데에서 며칠 정도만 지냈기에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여름은 우리나라 날씨와 약간 비슷하다.
세인트루이스는 미주리 주에서 동쪽 경계에 위치한 도시다. 역사, 인구, 행정, 문화 등 관련 자료는 위키피디아나 다른 자료를 통해서 자세히 알게 되면 그때 적어 볼까한다.
세인트루이스 내에서 클래이튼(Clayton)이라는 시가 있는데, 내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위치한 곳이다. 정확한 것은 나중에 파악해 봐야겠지만 먼저 와서 정착한 한국분들의 말씀을 대충 정리해보면 형성된지 꽤 오래된 지역이고, 소위 말하는 학군이 좋아 교육열 많은 한국인 자제들이 이 지역에 위치한 학교에 꽤 다니고 있다고 한다.
아래 사진 화살표가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건물이다. 3층 건물의 2층.
정확한 주소는 :
7525 Parkdale Avenue, Apt.2E
MO63105
영미 등 서구국가들은 길을 중심으로 주소를 기재한다는 것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한밭도서관길' 이니 '도청길'이니 하는 길을 중심으로 행정, 우편 체계를 변경시켰다.
하지만 서구식 제도를 우리나라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영국이든 미국이든 이네들 나라가 발전해 오고, 도시가 계획된 과정과 우리나라가 그렇게 된 과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위 주소 상으로만 본다면 내가 세들어 살고 있는 집은 파크데일이라는 길 양쪽에 늘어선 집들 중에서 7525번의 이름이 붙어 있는 집이다. 그리고 이 집이 아파트(우리나라로 치면 빌라식 거주공간이라고 할까...) 내에서 2층의 동쪽에 있다. 한 층에 2가구씩 총 6가구가 있는 보통 아파트이다.
MO는 미주리 주의 약자이고, 63105는 우편번호(zipcode)이다. 구글맵이나, 엠에스엔 지도 등에서도 저 우편번호만 입력한다면 이 지역 인근이 검색되어 나온다.
이 도시에 도착한 다음 날 아침 동네를 뛰어 다니는 다람쥐와 토끼(!)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다람쥐는 그렇다 하더라도 토끼까지...
'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쌍화탕과 박카스는 웬일인가... (0) | 2008.09.14 |
---|---|
Sorry, you failed the test. (0) | 2008.08.30 |
또 아치... (0) | 2008.08.28 |
우리 집 앞 길 (0) | 2008.08.16 |
첫 여름여행기 (0) | 2008.08.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