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유빈이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었다. (2021. 5. 25.) 잘 진행되던 학사 일정이 갑작스레 꼬인 것은 유빈이가 다니는 학교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혼란스러운 상황을 잘 마무리했다. 집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학교에서 중학교를 다니다가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하고 싶다고 해서 30분이나 떨어진 시내 쪽의 예술고등학교로 옮긴 이후 6년 만이다.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제가 하고 싶은 분야를 좀 더 알 수 있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디션을 보게 하고 이후 전학까지 결정했지만, 간혹 그 결정이 옳은 것인지 의문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가장 현실적으로는 아침 7시 45분에 시작하는 학교 수업에 맞추기 위해서 6시 전에 일어나 잠을 깨기 힘들어 하는 아이를 태우고 학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