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LA Day 3

남궁Namgung 2016. 6. 19. 06:18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일정 중의 하나는 LA 공항에서 장모님을 픽업하는 것이었다. (2016. 6. 14)


같은 아파트 단지로 모시고 가까이서 살다가 우리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홀로 계신지 오래되었는데, 이번 방학에 한번 다시 모시자는 생각으로 한참 전에 비행기 표를 예매했었다. 한국에서는 덴버까지의 직항이 없기에 중간에 갈아 타셔야 하는데, 이번 여행 중에 LA 공항에서 직접 만나면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장모님은 여든이 넘으셨지만 아직은 건강하신 편이신데, 그래도 비행기를 혼자서 타고 오시기에는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자식들을 보시겠다는 생각이셔서인지 항공사에서 환자나 노약자 등에게 제공하는 휠체어 서비스를 이용해서 홀로 오시겠노라 하셔서 공항에서 장모님을 만났다. 


LA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 수속 과정에서 약간 지체가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비교적 별탈 없이 도착하셔서 만났다. 재작년에 나의 어머니와 누나와 함께 방문 하신 후 만 2년 만에 뵙는 것이다. 


공항에 오후 도착이시기 때문에 오전에는 그리피스 천문대와 산타모니카 해변을 둘러 봤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는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를 방문했는데, 이 학교의 영화 학과가 미국 내에서 가장 좋은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Film 관련 학과 중 랭킹 1위라고 한다.) 유빈이가 이 학교를 갈지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학과를 둘러 보는 것 자체가 후에 어느 정도 동기를 제공할 수도 있을지 모를 일. 


다소 구름이 끼었지만 이날도 크게 덥지 않아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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