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Mount Rushmore & Crazy Horse

남궁Namgung 2015. 12. 27. 05:33


한 해에 2백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마운트 러시모어 (Mount Rushmore)에 방문한다고 한다. 미국의 중북부 지역, 지금도 시골처럼 보이는데, 처음 이 작업을 시작했을 때는 훨씬 더 시골이었을 이 돌산에 새겨 놓은 네명의 대통령 얼굴을 보기 위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의 가족처럼)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몰려 들고 있다.


막상 가 보면 다른 볼거리 없이 딱 그 네명의 얼굴 조각 밖에 없다는 점이 다소 허무하기도 하지만, 저 큰 돌산을 깎아 자기네들의 위인을 길이 길이 기억하겠다는 그 아이디어의 기발함이 실감나게 전해지기도 한다. 


인근에는 인디언 부족의 우상인 크래이지 호스 (Crazy Horse)를 조각해 놓고 있는 곳이 있다. 속된 말로, 러시모어를 "따라하기" 한 것인데, 이제 얼굴만 완성된 그 조각상은 언제 완성이 될지 모르겠다. (완성되기만 하면 세계에서 제일 큰 조각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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