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Trip to Philadelphia (11/20/2015)

남궁Namgung 2015. 12. 4. 04:36


유빈이가 DC에 다시 가보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도시가 많은 영화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장래 희망이 영화감독, 혹은 영화 비평가인지라 얼마 전부터 영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웬만한 블럭버스터는 거의 다 보고 있고, 꽤 오래전부터 영화 리뷰 블로그를 영하고 있을 정도다! (http://filmboymoviereviews.blogspot.com/) 앞으로 얼마 동안 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될지, 아니면 정말로 이 길을 제 직업으로 삼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확고한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DC로 함께 간다고 하니 여러가지 추가 주문사항이 생겼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필라델피아를 가자는 것이었다. 물론, 필라델피아는 미국의 탄생과 관련된 매우 역사적인 도시이고, 그에 따라 많은 영화 (예를 들어 National Treasure, Rocky, 그리고 물론 Philadelphia)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나도 이전에 방문하지 못했던 도시인데다 DC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것 같기에 (미국에서 세시간 정도면 옆 동네라고 해도 되지 않으려나...) 이곳에 잠깐 다녀 오기로 했었다.


차를 렌트했었기에 바로 운전해서 다녀오기만 하면 되었지만, 생각보다 교통체증이 적지 않은 길이었다. 필라델피아로 올라 가는 길은 그래도 빨리 도착한 편이었는데, Independence Hall을 보고 돌아 오는 길에는 퇴근 시간과 맞물려 4시간이 훨씬 넘게 걸려서야 호텔에 다시 돌아 올 수 있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도 하던데, Independence Hall의 그 평범함에 조금 놀랐다. 이곳에서 미국 독립을 선언하는 등 역사적 사건이 성공으로 끝났기에 이곳을 수많은 미국인과 외국인들이 방문하고 있지, 만약 실패로 끝났다면 지금까지 남아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특이하지 않다.>



<Independence Hall 바로 앞에 유대인 박물관이 있는데, 그 안에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일 먼저 사용한 카메라가 전시되어 있다는 광고가 밖에 걸려져 있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그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유빈이의 끈질긴 요구에 들어 가 봤다. 1층만 무료로 그 위층부터는 돈을 내고 돌아 봐야 하는데, 다행히(?) 그 카메라는 1층에 전시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요즘 애들은 저렇게 셀프를 찍는가 보다.>



'남궁현 사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꽤 만족스런 직업"  (0) 2015.12.09
Trip to DC (11/21/2015)  (0) 2015.12.04
Trip to DC (11/19/2015)  (0) 2015.12.04
Trip to DC (11/17/2015)  (0) 2015.12.04
향긋한 교훈  (0) 201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