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로 오기 전에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다. 한번도 들어 보지 못할 정도로, 콜로라도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 곳에 온 후로 만나는 분들 몇분이 이곳을 추천하기에 시간을 내어 한번 들러 봤다. 이름하야 파익스 핔 (Pikes Peak)!
덴버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을 달리면 콜로라도 스프링스 (Colorado Springs)라는 도시가 있는데, 이곳에서 서쪽으로 약 10마일 정도 떨어져 위치한 산이고, 록키마운틴의 한 자락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웹사이트를 뒤져 보니 이런 저런 정보가 나오기는 하는데, 주로 기차를 타고 산으로 오르는 내용이 많이 올라 와 있다. 아무 사전 공부 없이 한번 가 보자는 생각에 가족과 함께 차를 몰아 이 지역으로 가 봤다. (2013. 7. 3.)
원래 계획은 아주 고지대에 설치한 다리가 위치한 곳, 로열 고지 (Royal Gorge)라는 곳을 가려고 했는데 우리가 오기 전에 발생한 산불로 잠시 문을 닫아 놓은 상태라고 한다.
Pikes Peak는 해발 14,110피트, 즉 4,301미터에 달하는 곳이지만, "다행(?)" 차량으로 그 정상까지 올라 갈 수가 있다. 물론, 기차로도 올라 갈 수 있는데, 기차비가 적지 않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약 40분 정도를 경사지면서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야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데, 거의 정상 부분에 다다르면 숨이 가빠지기 시작한다.
정상에 내리면 한여름에 방문했는데도 점퍼 없이 다니기에는 꽤 춥게 느껴지고, 무엇보다 숨이 가빠서 이곳저곳 많이 돌아 다니기에 불편한 정도였다.
마침 아래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다른 분께 들어 보니 승차감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도 cog railway로는 가장 높은 곳까지 오르는 기차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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