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kes Peak를 들린 후에 바로 찾은 곳은 바로 "신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Garden of the Gods. 왜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는지는 물어보지 않더라도 유추가 가능하다.
사실, Pikes Peak와 마찬가지로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덴버로 이사 온 후이지만, 이름만 들어도 꼭 한번 찾아 보고 싶은 곳이었다. 시간이 저녁으로 향해 가고 있기에 이곳을 들러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산에서 내려와 집으로 가려는 길 중간에 이 공원 (혹은 정원)을 안내하는 이정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두말할 것 없이 들렀고, 갖고 갔던 안내 책자에도 늦게까지 입장할 수 있다고 하기에 (더구나 입장료도 없다!), 가벼운 마음으로 차를 몰았다.
이곳으로 들어가는 길은 평범한 경치였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붉은 돌산이 나와서 놀랄 정도로 특이한 경치였다.
각양 각색의 붉은 돌산이 곳곳에 펼쳐져 있고, 그 사이사이에 관광객이 다닐 수 있게 산책로를 내 놓았다. 이국에 살고 있지만, "야... 정말 이국적이다"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기묘한 광경들이다.
들어 가는 입구쪽에는 옷도 제대로 차려 입으신 분이 감미롭게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오... 잘은 모르지만 실력이 보통 아닌 듯 싶다. 아마도 돌산으로 약간 둘러 쌓여진 위치 때문에 그 소리가 더 아름답게 울려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게도 아주 귀에 익은 음악을 연주하는데, 경치와 아주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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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 오는 길. 오전 늦게 집을 나왔는데, "굉장한" 관광지 두곳을 느긋하게 보고 저녁을 먹고 돌아 오는 데도 아직 날이 저물지 않았다. 가만보니, 아직 덴버도 잘 모르긴 하지만, 이곳 콜로라도 스프링스도 볼 것 참 많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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