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치 않게 인근 고등학교에서 풋볼 시합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학교에 가 봤다. 가까이에 있으면서, 그리고 가끔 지나다가 경기를 있는 것을 멀리서 지켜보기는 했지만, 직접 경기장에 들어 와 보기는 처음이다.
무료가 아닐까 싶었는데, 입장료를 받았다. 지갑에 현금이 없고, 카드는 안받는다고 해서 그냥 갈까 했는데, 표를 파는 아저씨가 어린 애들 둘을 데리고 온 내가 "불쌍히(?)" 여겨졌는지, 그냥 들어 가라고 하기에 "아싸..." 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밴드와 치어리더, 북적북적한 경기장 분위기 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았지만, 날은 추워지는데 애들이 옷을 얇게 입고 와서 중간에 일찍 돌아 왔다.
아직, 경기 규칙도 잘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만, 저 경기가 뭐가 그리 재밌다고 사람들이 그렇게 열광하는지, 나는 아직 모르겠다... (하긴, 영국 인도 같은 나라에서는 크리켓도 재밌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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