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2012. 9. 19.

남궁Namgung 2012. 9. 20. 13:41


볼 일이 있어서 인근 공원에 나갔었는데... 와... 이렇게 날이 좋을 수가... 기온도 춥지도 덥지도 않고, 하늘색은 왜 저리 푸르른지... 여름 한동안 살인적인 더위가 언제 그랬냐는듯 밖에만 계속 머물고 싶게 만드는 날씨다. 


정말이지, 이런 날에 집 혹은 사무실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날씨다. 






학교에서 애들을 데리고 왔는데, 유빈이는 자랑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도착하자마자 가방에서 주섬주섬 책을 꺼내는데... 


작년에 반 아이들과 함께 만든 "시집"이다. 아마, 애들이 제출한 시를 선생님이 타이핑하고 사진을 넣어서 책으로 만들었나 보다. 학교 도서관 스티커를 붙여 온 것 보니, 저런식으로 매해 시집을 만들어서 도서관에 보관하고, 애들이 빌려 갈 수 있도록 하는가 보다. 




유빈이는 책 제목도 "South Korea"라고 지었는데, 제 기억 속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몰라도 그런 내용들을 주저리주저리 적은 듯 싶다. 




저녁에는 다시 아내 손에 "이끌려" 교회로 갔는데, 무슨 이유인지 수요일만 되면 애들도 서로 가겠다고 아우성이다. 다른 엄마를 따라온 제 친구들과 실컷 놀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기니 그것이 신기해서 그러겠지... 


집에 가기 전 혜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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