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놀이터에서 친구와 놀고 있는 혜빈이를 찍어 봤다. 날씨가 너무 좋기에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주머니에 넣어 갔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다. 며칠째 날씨가 굉장히 좋은데, 아마 당분간은 이런 좋은 날씨가 계속되어 오히려 힘들지 않을까 싶다. 좋은 날 학교에 가기가 괴로울 것이고, 좋은 날 학교에만 있기 괴로울 것이고, 좋은 날 집에만 가족을 두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혜빈이는 이전에 아는 분이 남겨 놓고 가신 핸드폰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기를 좋아한다. 하긴, 저 흥미도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어제 오늘 계속 저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며 저 혼자 "셀카"를 찍고, 제 목소리를 녹음하면서 좋아라 한다.
오늘 하늘색. 정말이지 경이로운 컬러다.
교회 건물 주위에 뭐 사진 찍을 것이 없나 하고 돌아 다니다가 어느 작은 나무에서 꽃인지, 잎인지 푸릇푸릇하고 길쭉 길쭉한 것들이 나는 것을 봤다. 좀 예사롭게 보이지 않기에 한 컷!
아내가 일을 끝내고 나와서는, 다운타운에 일이 있어 잠시 나왔다. 오늘 같은 날에는, 집만 아니면 어느 곳에 있든 즐겁고 재미날 것이다. 길을 걷다가 발견한 작품(?)과 함께 사진 몇장.
자, 이렇게 또 일주일이 지났고... 이제, 논문 준비 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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