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미국도 웬만한 곳에서는 무선인터넷 (Wi-Fi)을 쓸 수 있게 해서 편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맥도날드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를 참 유용하게 썼는데, 이제는 공공 도서관이나, 공항 같은데서도 무료로 쓸 수 있으니, 심심하지 않게 인터넷을 쓸 수도 있고, 업무나 공부를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오기 전에 우리나라로 귀국하시는 분에게 그분이 쓰시던 씨에나 (Sienna)라는 밴을 샀었다. 중고차라서 어쩔 수 없이 종종 자잘한 문제가 생기는데, 다행 토요타 서비스 센터가 집에서 아주 가까이 있다. 지금도 엊그제 부서진 문 손잡이를 고치러 와서 위층에서 기다리고 있다. 여기도 와이파이가 되서 기다리는데는 덜 심심하지만... 차를 고치는 비용이 왜그리도 비싼지... 그 조그만 손잡이 하나 고치는데 300불 가까이나 된다...ㅠㅠ
아마, 지금까지 들어간 돈을 다 합치면 웬만한 중고차 한대를 더 살수도 있지 않을까 싶고... 중고차를 끌어야 하는 사람이 갖는 숙명이려니...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비가 왔다. 비와 기온과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가 오면서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그래도 그간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꽤 가물었던 것을 생각하면 "단비"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다. 오늘도 아침부터 약간 빗방울이 뿌리고, 오늘 오후에도 비가 예보되어 있는 듯 싶다. 이렇게 가을이 가고, 쌀쌀한 겨울이 오려나 보다...
어제 학교에서 "또 다시" 지도교수님을 만나 페이퍼 내용에 대해 상의했다. 이번 학기에만 벌써 예닐곱번째 되는 듯 싶다. 그 한 페이지짜리 프로포절을 위해 얼마나 많은 수정안들이 있었던지...
<내 작업의 상흔>
어떨 때는, "아... 그냥 대강 해서 심사하는 위원회에 일단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 저런 "지도"를 많이 해 주셨다. 더구나, 두개의 프로포절 중에서 아직도 하나만 가지고 작업을 하고 있으니... 하지만 생각해 보면, 나의 생각을 정리해 주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게 된 것에는 지도교수님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그래도 어제는, 계속 작업했던 하나의 페이퍼에 대해서는 "이 정도면 될 듯 싶다"고 말해 주셨으니, 다행이다. 이제 또 다른 프로포절을 비슷한 과정으로 다시 생산해 내는 일을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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