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농작물 성장 리포트

남궁Namgung 2010. 6. 1. 13:32

어제 낮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잠깐 내렸다. 우리나라 소나기처럼 한두시간을 요란스럽게 비를 뿌리고, 바람이 불고 하더니, 금새 해가 다시 나왔다. (지역적인 특성 때문인지, 여기는 썬더스톰 (Thunderstorm 줄여서 T-storm)이 잦다.)

 

혹시나 해서 나의 사랑스런 가든으로 나가봤더니... 이런... 누가 한방향으로 빗질을 해 놓은 것 처럼 오른쪽으로 쏠려 있다. 아마 강한 동풍이 불었나 보다. 그래도, 안에 맺어 있던 열매는 멀쩡해서 다행이다. 벌써 내 손가락보다 더 길고 통통한 호박이 대여섯개 달려 있다. 아마도 몇주 내에 첫수확을 할 수 있을 듯...

 

깻잎도 빗방울 때문에 흙이 튀어서 지저분해져 있었지만, 윤기를 바래면서 그 강한 티스톰을 잘 지켜냈고... 

  

 

 

 

 

 

 

 

 

토마토도 아직까지는 잘 커주고 있는 것 같다. 열매도 맺어 있고, 잎이나 줄기로 봐서는 별다른 이상징후를 확인할 수 없다. 매일 매일 물주면서 쳐다 보고 관심을 가져서 그런지, 식물의 성장이라는 것이 참으로 더디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달라져 있는 것을 볼 때면 신기하기도 하고... 

 

 

 

 

 

 

일전에 집 앞에 심은 그 꽃씨앗들은 벌써 저렇게 자랐다. 농작물은 아니지만, 혹은 농작물이 아니어서인지, 얘네들에게는 비교적 관심을 적게 가졌었는데도 저렇게 든든하게 커 주고 있다. 이제 꽃이 피면 얼마나 더 장관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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