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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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Namgung 2009. 8. 15. 08:41

 

 

"It is the supreme art of the teacher to awaken joy in creative expression and knowledge." - Albert Einstein

 

유빈이 학교 (Ross Elementary School)에서 엊그제 편지를 보냈다. 담임 선생님이 Mrs. Lana Fite로 지정되었다는 교장선생님의 짤막한 편지가 위 아인슈타인의 인용문구로 시작되었고, 또 하나 첨부된 편지는 그 미세스 파이트가 반갑다, 잘해보겠다는 내용을 쓴 것이었다.

 

그리고 오늘 오후 네시부터 담임선생님을 잠시 만나는 시간이 있었다. 1년치 사용할 준비물이 꽤 되었는데, 구입한 그 준비물을 학교로 가져가서 담임 선생님께 드리고, 잠시 얘기도 나누는 시간이었다.

 

교 일을 마치고 돌아 오면서 유빈이 준비물을 모두 사 놓기는 했는데, 미처 다 정리하지 못해 월요일 아침에 갖다 드린다고 말씀드리고, 궁금한 내용과 유빈이 개인적인 내용들에 대해 이것 저것 얘기하고 질문한 후에 학교 내부를 한 바퀴 쭉... 둘러 보고 일찍 돌아 왔다.

 

학교에는 학생들을 데리고 온 학부모들로 북적거렸는데, 오랜만에 보는 활기찬 모습들이다.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여기 거의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다음 주에 새 학기를 시작한다. 새로운 학년으로 올라가는 의미심장한(?) 날이고, 유빈이는 이사를 왔기에 새로운 학교로 다시 다녀야 하는 낯설음이 추가되었다.  다른 선생님들 모두 마찬가지겠지만 담임이신 미세스 파이트께서 잘 돌봐주신다고 약속하니 (뭐, 뻔히 의례적으로 하는 말일 수 있겠으나) 다소 안심이 된다.

 

그러고 보니, 나의 방학도 다 저물어 가네. 유빈이 보다 일주일 늦게 시작하지만, 이제 유빈이 데려다 주면서 학교로 가야할테니 그간 즐겼던 아침 늦잠도 이번 주로 마지막이다.

 

잠이 문제가 아니라, 유빈이도 나도 새로 시작되는 학기에서 열심히 공부를 즐기는 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유빈이도 격려하고 나도 내 스스로를 격려하면서 화이링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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