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사이트

Craigslist

남궁Namgung 2009. 7. 10. 09:19

http://www.craigslist.org

 

중고 거래 사이트 혹은 온라인 벼룩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러기에는 다루고 있는 품목이나 종류가 꽤 많다. 주택 거래는 물론 자동차, 가전제품 매매, 구직, 친구 소개 등 서로의 이해 관계에 따라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당연 필요한 물건들이 생기게 되는데, 요즘 이 사이트가 아주 유용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된다. 몇몇 가전제품은 물론, 어떤 동네에서 거라지 세일 (garage sale)을 언제 어디에서 한다는 등의 정보가 아주 깔끔하게 올라 온다.

 

그래픽 사이즈가 큰 사진이나 동영상이 아니라, 단지 집주소와 연락처, 간단한 물건 소개 등으로 짤막짤막한 내용으로 꾸며지고, 웹사이트의 디자인도 좀 촌스럽다 싶을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물건을 사기 위해 사람들을 여기 사람들을 만나보고, 조언을 들은 바에 의하면 아주 많은 사람들이 이 사이트를 이용해 물건을 사고 파는 것 같다.

 

가끔 상업적인 글을 그렇지 않은 것 처럼 올리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은 개인간의 거래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글이나 사진을 보고 마음에 들면,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해 관심을 표시하고 물건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시간 약속을 정해서 물건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만나면 된다. 물론 거라지 세일과 마찬가지로 서로 흥정도 가능하다.

 

오늘 오후에도 조그만 가구가 맘에 드는 것이 있어서 약 20분 정도 떨어진 남쪽 동네를 다녀왔다. 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이것저것 소개를 하는데 직접 보니 사진과는 달라 구입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집구경, 가구 구경 잘 하고 왔다. 눈치를 보고 우리가 사지 않을 것을 짐작했을 듯도 한데, 끝까지 친절하게 집 구경도 시켜줘서 구경 잘 하고 왔다.

 

물론, 우리나라도 이미 겪어 왔고, 지금도 겪고 있듯이 이 사이트를 이용한 범죄도 간혹 있다. 얼마전 의대생이 이 사이트를 통해 만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다는 뉴스가 전국적으로 크게 보도되기도 했다. 분명 문명의 이기이지만, 다른 시스템과 마찬가지를 이를 악용하는 사람은 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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