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내가 이놈들을...

남궁Namgung 2008. 9. 23. 00:27

 

 

화창한 날이다. 가을은 가을인듯 한데, 이곳 햇살은 왜 이리 강한지 모르겠다. 맑은 날 하늘을 올려다 보려면 눈이 부셔 똑바로 바라보기 어려울 정도로 햇살이 강하다. 날이 좋아도 눈이 부셔 눈을 찡그리고 다니기란...

 

오늘도 유빈이를 데려다 주고, 학교로 출근(?)했다. 주말만 보냈을 뿐인데, 참으로 긴 연휴를 보낸 듯한 기분이다. 금요일에 수업이 없어서 그런가... 어제도 잠시 학교에 나왔었는데, 간만에 나오는 듯한 기분으로 학교에 왔다.

 

여전히 해야할 공부들이 쌓여 있어서 부담감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특히나 2주 후에 발표할 것이 있고, 다음 주까지 제출해야 할 롸이팅도 두개나 되고, 다다음주에는 한과목이 중간시험도 본다고 하여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뭐, 그간 본거 정리해서 보면된다고 쉽게 생각하려 하지만, 그래도 말이 쉽지 그게 그리 단순치만은 않다. 그래서 오늘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부지런히 활자 읽으며 진도를 빨리빨리 나가겠노라 다짐하면서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 왔다.

 

아침에는 이메일을 확인했더니, 지도교수 중 한명이 간단한 일 좀 도울 것이 있다면 전화를 달라고 한다. 그간 아무 연락 없더니 왜 하필 제일 바쁠때 연락해서 도우라는 것인지...

 

돌이켜 보면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났다. 최근에 경험했던 시간들 중 가장 빠르게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다. 하루하루 책과 종이들에 밀리다시피해서 하루 하루 보내서 그런 것인가... 일주일 일주일이 정말 빠르게 지나고 있다. 내가 벌써 이곳에 온지도 두달이 되었고, 학기가 시작된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으니...

 

항시 염두에 두려고 노력하는 것 중의 하나지만, 한눈 팔았다간 이런 스케쥴에 내가 밀린다. 내가 이 놈들을 끌고 다녀야지...

 

이번 한 주도 힘차고, 감사한 한 주가 되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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