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을 하고, 점심시간에 퇴근했다.
집에서 잠을 좀 자고, 어린이 집에서 퇴근(?)한 유빈이를 데리고 아파트 앞에 있는 유등천을 자전거로 달려봤다.
아파트 앞의 개천은 '생태하천'으로 바꾼다고 공사를 시작한지 여러달 되었다. 올 겨울까지 공사를 한다고 안내판에 써 놓았던 것 같은데, 지금 같은 속도면 서너달이면 괜찮은(?) 하천이 나올지 모르겠다.
자전거 앞에 유빈이를 태워서 달리는데, 그 기분이 꽤 상쾌하고 무엇보다 유빈이가 아주 좋아해서 가끔 태워주곤 한다.
이제 스스로 자전거를 탈 나이도 되어서, 어린이용 자전거를 하나 사 줄까 생각 중이다.
근데 이 놈이 뭔가에 도전하는 정신이 좀 약해서 자전거를 사 주겠다고 하니, 싫다나...
아파트 주위도 돌아보면 아주 잘 꾸며 놓았다.
게으르고, 관심이 없어서 잘 몰랐던 것이지 조금만 눈을 돌려 보면 아주 가까운 곳에도 나와 내 가족이 한숨 돌릴 수 있는 공간이 벌써부터 마련되어 있었다. 심지어 아파트 울타리에 피었던 장미가 아주 만개했던 것도 몰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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