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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통한 성장

아침에 출근할 때만 해도 해가 반짝였는데, 사무실에 들어온 후 얼마 있다가 흐리기 시작하더니 일기예보대로 눈이 뿌리기 시작한다. 지난달 이맘쯤만 해도 올 겨울에 눈이 오지 않아 걱정을 했었는데 그 이후에 보이고 있는 날씨는 그런 걱정이 모두 기우였음을 보이고 있다. 기온도 꽤 낮지만 내일이면 다시 포근한 날씨를 보인다고 하니, 이 정도의 눈 정도는 이 동네의 겨울로서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정도이다. (2022. 2. 11.) 보통 금요일에는 사무실에 잘 나오지 않았는데, 오늘은 일이 있어서 나왔다. 코로나 시국 이후로는 캠퍼스와 학과 사무실 자체가 비교적 한산하고 조용했지만 금요일이면 이미 주말 혹은 방학과 같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조용한 환경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런 날에 일부러라도 출근하고..

2022년 새학기를 시작하며

이번 달 초까지만 해도 눈이 오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예년 같으면 겨울이 시작되기도 전인 10월에 눈이 오는 일도 적지 않았는데 올해는 12월 말이 될 때까지도 눈이 내리지 않았다. 록키산에는 그래도 눈이 내리곤 했다는데 그나마 비교적 해발이 낮은 이곳은 눈 구경이 쉽지 않은 겨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인지, 얼마 전부터 적지 않은 눈이 내리기 시작해서 이런저런 걱정(?)을 덜어 주었다. 엊그제 같은 날은 캠퍼스가 오후에 문을 닫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꽤 많은 눈이 내렸고, 오늘도 새벽부터 내리는 눈이 오후에까지 많이 내렸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을 뿌리는 시간이 있기도 했다. 유빈이가 캘리포니아의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머리도 다듬고 염색도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미장원..

특별한 새 학기

출근할 때 보니 하늘이 꽤 흐리더니 비가 오락가락하고 있다. 사무실 밖으로 보이는 다운타운 위로 구름이 꽤 끼어 있다. 잠시 비가 왔었는데 앞으로 더 올지 모르겠다. 며칠 덥더니 오늘은 꽤나 선선해서 흐린 날씨가 그리 나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주로 새 학기의 두번째 주를 보냈다. 학기 시작 직전에 캠퍼스의 규정이 바뀌어 건물 내에서는 교직원 학생 등 모든 이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의무화되었다. 백신 접종 여부와는 상관이 없이 모두에게 적용되고 있다. 학교에서 지속적으로 전달되는 이메일을 보니 일부 따르지 않는 학생들이 있는 것 같은데, 다행 나의 교실에서는 아직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첫날에는 규정을 잘 모르는 학생이 마스크 없이 참석하기도 했고, 어떤 학생은 규정에 맞지 않는 것을 착용했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