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우리 가족의 테마는 단연 하이킹 (hiking)이 되었다. 몇번 안되는 것이지만, 두세번의 경험을 통해 하이킹의 장점을 몸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들하고 도서관에 가서 하이킹에 관한 책도 빌려 읽어 보았는데, 책에서 말한 대로, 내 스스로 페이스와 체력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경우에는 유빈이와 혜빈이도 함께 할 수 있고, 공기 좋은 자연 속에서 좋은 것만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이점 중의 하나다. 물론, 대개의 경우는 돈이 들지 않는다는 것도 좋은 점 중의 하나다.
어제 (6. 2. 토요일)는 일전에 갔던 Castlewood State Park로 가서, 일전에 가보지 않은 다른 트레일을 선택해서 돌아 봤다. 이미 5마일 정도나 되는 트레일을 돌아 봐서 인지, 3마일이 약간 넘는 이 트레일은 짧게 느껴질 정도.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공원이고, 주말인지라 하이킹, 혹은 바이킹 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특이한 것은, 무슨 운동이든 그렇겠지만, 운동을 할 수록 "장비"에 대한 욕망이 계속 생긴다는 것. 애들도 그냥 운동화 보다는 하이킹을 할 수 있는 등산화가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긴 나뭇가지를 주워서 쓰지 말고 walking sticks (혹은 trekking poles)을 사서 쓰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서투른 목수가 연장 탓만 한다는데... 일단은 좀 더 해보고 생각해 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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