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일요일. 갑자기 걷기를 해야겠다고 맘을 먹고서, 바로 운동화를 신고 밖으로 나섰다. 날씨와 기온도 적당하기에 애들을 데리고 나섰는데, 처음에는 우리 동네만 조그맣게 돌까 하다가... 그냥 나선김에 좀 더 걸어 보자 싶어서 집 앞의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 크게 돌고 나왔다. 아파트 안에는 차들 통행도 그리 많지 않고, 조용한 편이며, 무엇보다 내가 길을 잘 알기 때문에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애들이 따라 나오는데, 중간에 또 힘들다며 되돌아가자고 조르지는 않을까 걱정했더니, 생각보다 잘 따라 다녔다. 서로 신나서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아마 내가 걸을 거리의 1/3 정도는 더 뛰고 다닌 것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앞으로 자주 걷거나 다른 운동을 해 볼까 하는데... 이 작심이 얼마나 가실꼬...
사진을 정리하려고 메모리 칩을 보니, 아니나 다를까 남궁 작가가 몇몇 작품 사진을 찍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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