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사이트

그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법이여

남궁Namgung 2010. 2. 24. 13:33

http://home.earthlink.net/~hsbecker/

 

솔직히 이 교수님이 얼마나 저명하고 영향력 있는 분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지금까지 읽은 이 교수님의 몇몇 글과 책은 정말 잘 씌여진 글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가끔 수업시간이나 세미나 시간에도 이 교수님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범죄학계 내에서도 명망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이른 바, 시카고 학파라서 우리 학과 교수님 몇분이 더 잘 알고 계신지도 모르겠다.)

 

사실은 꽤 오래전 과에서 세미나를 할 때, 한 노교수님께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이 분이 저술하신 "Writing for Social Scientists: How to Start and Finish Your Thesis, Book, or Article"을 추천해서 이 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그 후 다른 몇몇 저널을 읽으면서 '친숙해(?)' 진 분이다.

 

 

 

최근에는 이 분이 쓰신 또 다른 책 중 하나, "Tricks of the Trade: How to Think About Your Research while You're Doing It"이라는 책을 간혹 들여다 보고 있다. 리서치 연구 주제를 어떻게 찾아 내고, 어떻게 연구를 수행하는지 등의 방법론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인데, 일반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구체적이고 딱딱한 내용이 아닌데다, 재밌게 쓰여진 글이라서 읽다 보면 정말 재밌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이런 책을 미리미리 읽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데, 하긴 미리 읽었으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을지도 모를일...

 

 

최근에 이 분의 개인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미 여러 책이나 저널 등에서 이 분이 음악에도 조예가 깊을 것임을 예상하기는 했는데, 홈페이지를 보니 이 분의 음악 활동에 대한 것도 있다. 와... 학문적인 면보다는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 더 강한 인상을 받는다. 연구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다른 문화 (혹은 예술)활동을 같이 했으니, 참으로 "풍부한 삶"을 살았고, 살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다. 다른 것 몰라도 이런 면은 정말 본 받고 싶다. 음악도 하는 나?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최근에 발견한 "Whose side are we on?"이라는 글은 정말 좋은 글로 기억에 남는다. 그간 사회학의 객관성에 항상 의문을 품었던 내게 "정답"을 보여 주듯 가슴 시원하게 만든 글이다. 정말이지 이런 글들은 필수 리딩으로 읽혀져야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글이다.  

http://www.leonardbeeghley.com/docs/SYG%206125/Becker,%20whose%20side%20are%20we%20on.pdf

 

사실, 조금씩 "사회학"이라는 것이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정확히는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범죄학"이 맞겠지만, 개인의 행태와 사고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를 해석하는 여러 접근방법들이 (아직까지는) 재밌다. 그러면서, "그래서 사람은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하는 법이여"라고 말했던, 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의 강부자씨 대사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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