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SL 얘기

(경) 전국 랭킹 대회 4위! (축)

남궁Namgung 2009. 4. 30. 01:22

 

이번 학기도 막바지로 접어 들고 있다. 이제 웬만한 과목은 다음주면 끝나고, 한과목만 그 다음주에 시험이 있어서 사실상 다음 주가 2009년 봄학기의 마지막 주가 된다고 해도 되겠다. 이것 저것 머리에 떠오르는 잡념은 많은데, 그것을 글로, 사진으로 혹은 다른 방법으로 올릴만한 여유가 없다.

 

이번 주 금요일 (목요일에 있던 수업이 하루 미뤄져서) 저녁 수업에 발표를 해야 되고, 그 과목 시험이 다음주에 있으며, 통계학 과제와 시험 준비를 해야 되고, 경찰학 과목도 장문의 롸이팅을 해야 된다. 미리미리 차근차근 하면 지금 훨씬 수월한 형편이겠지만, 어디 학생이 그런가... 당장 닥쳐야 준비가 되고, 또 그래야 더 능률이 오르기도 하고(?)...

 

오늘은 학교 이메일을 확인하는데, 좋은 소식이 있었다. 내가 속한 범죄학과 (Criminology and Criminal Justice)가 미국내 랭킹 4위를 했다는 소식이다. 미국의 한 신문사 (US News & World Report)에서 전공별로, 혹은 학위별로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매년 랭킹을 발표하는데, 범죄학 박사과정은 우리 학교가 4위를 했다고 한다. 몇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은 순위이지만, 괜히 뿌듯하다. 내가 그 랭킹에 기여한 바는 거의 없겠지만 (아냐... 내가 여기 왔으니, 이 대학이 아주 대단한 대학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꺼야...^^), 그래도 이 "조직"에 속하고 나서는 이런 소식들도 자부심 생기게 한다.

 

기준은 나중에 찾아 봐야겠지만, 내가 단순히 생각하기로는 일단 뛰어난 교수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것이 아닌가 싶다. 다른 학교에도 유명한 교수님들이 많지만, 이 대학에도 미국 범죄학에서 내노라 할 정도의 이름 있는 교수님들이 꽤 있다. 당연 그런 분들의 연구물들은 학계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그런 연구 성과와 명성들이 축적되어 저런 랭킹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그리고, 박사과정생을 적게 뽑는 것도 한 요인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한 해 5-6명 정도의 박사과정생들만 뽑으니, 아무래도 그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나 관심들이 많을 것이고, 또 이 적은 박사과정생들끼리의 선의의 경쟁도 보이곤 한다.

 

암튼 뿌듯하고, 나도 이 랭킹에 기여할 수 있는 엄슬 범죄학 동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엄슬에서 아주 좋아할 만한 원론적인 생각... 을 하기에는 너무 순진하지 않지 않나?

 

 

<이메일로 엄슬 학생들에게 보내진 내용. 메릴랜드가 1위, 수니 알바니가 2위,

신시내티가 3위고 엄슬이 4위라고 한다. 사진은 학과장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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