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완연하다. 동네 가로수들만으로도 이 가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일요일, 교회에서 이런 저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 왔다...가 날씨가 너무 좋고, 그간 고생(?)했던 '남궁 패밀리' 면면을 보니 그냥 나만 잘살자고 책가방 들고 학교로 향하기 고통스러워, 애들을 이끌고 학교로 갔다.
집 바로 앞길이다... 여러번 올렸던 길이지만...
학교 주차장에 도착했다. 남궁유빈은 가던 중에 잠이 들었고, 혜빈은 주차장에 도착하더니 일전에 한번 왔던 기억이 나나 보다. 앞의 큰 건물을 보더니 아빠 학교라고 소리친다. 여전한 저 촌시런 브이(V)!
아빠 품에 안겨서도 몰래 브이(V)자!
학교 바로 옆에 비행장이 있어 거의 10분에 한대꼴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것 같다. 가끔은 하늘 쳐다 보기가 심심치 않아 좋다.
비행기 타고 싶다고 한다. 나보고 어쩌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