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달도 전에 다녀왔었나 보다 (2014. 9. 20). 마운트 에반스라는 곳인데 4,300미터가 더 되는 아주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마운트"라는 귀엽게 들리는 단어를 쓰고 있으니, 과연 콜로라도이다!
금요일에는 수업이 없는데, 이 날은 애들도 학교가 쉬는 날이었다. 아내가 금요일에 애들 데리고 어디 좀 다녀오자고 계속 얘기하는데, 전날 오랜만에 마신 맥주 몇병에 아주 맛이 가서 "갱신을 못했으니" 이제 나도 40대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고작 맥주 여섯병에 주체를 못한다고 하면 나의 옛 술친구들은 얼마나 감동할까?)
9월 중순밖에 되지 않았으니, 이미 이곳도 꼭대기까지는 올라가지 못하게 통제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그 바로 밑 써밋 레이크 (Summit Lake)까지만 다녀왔는데, 워낙 지대가 높은지라 조금만 걸어도 숨이차는 현상과 머리가 약간 멍한 느낌이 계속 되었다.
다행 날씨가 좋고, 오랫만의 나들이라서 상쾌한 기분으로 돌아 보고 왔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에 있는 곳인데 주말인지라 서쪽으로 바져나가는 길 (I-70)이 꽤 밀렸었는데 올때는 막히지 않게 잘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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