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사망한지 며칠이 지났다. 나는, 애플사에서 만든 그 어떠한 물건도 사용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가 얼마나 대단한 것을 만든 사람인지 직접 체감해 본 적이 없다. 또, 비즈니스에도 크게 아는 바가 없어, 그가 어느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인지 모른다. 다만, 그의 사후, 라디오나 뉴스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그의 삶을 보여주는 짧은 소개와 영상들을 보면서, "아... 이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이었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로 시대에 뒤떨어졌다.
어떤 미국인들은 그를 에디슨이나 그래햄 벨, 롸이트 형제 등과 같은 격의 인물로 평가하는 것을 보니, 정말 (최소한 미국인들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몇년 전, 그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에서 한 연설이 크게 회자되었던 적이 있다. 자신의 삶을 짧게 되돌아 보고, 사회로 나가는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메세지는, 그를 우상과 같이 생각하는 젊은이들에게 아주 감동적으로 전달되었었다. 그의 삶을 소개하는 자료에는 이 자료의 일부 일부가 함께 소개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나의 귀를 다시 때리는 부분은 다음과 같은 부분이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당신의 삶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데 허비하지 말라)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말은 다음과 같다.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다른 사람의 의견에 당신 내면의 목소리가 묻히게 하지 말라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가슴과 직관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가지라는 말로 잇는다.
나는 다른 모든 것보다, 저 위의 문장,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는데 낭비하지 말라"는 말에 계속 눈길이 가고, 귀에 잔향이 남는다. 특히나, 직장 생활의 경험이 있는 사람, 그것도 어느 나라보다 치열한 우리나라에서의 직장 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동감하지 않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지금, 공부를 하면서 또 다른 길을 모색할 수도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스트브 잡스의 저 한 문장이 다른 어느 조언보다 내게 큰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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