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는 이제 시간만 있으면, 내가 저 책장 위에 올려 놓은 카메라를 알아서 꺼내서는 밖으로 나가 제 동생과 집 주위 여기 저기 찍는 것이 일상이 되다 시피 했다. 아니, 꼭 집 주위 뿐만 아니라, 찍어 놓은 사진을 보니 교회 갈때도 나 몰래 가져가서 제 친구들과 노는 모습, 장난 하는 모습, 이곳 저것 들을 "창의적(?)"으로 촬영해 놓았다.
내가 카메라로 직접 사진을 찍어 본 것은 아마도 중학교 때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요즘 애들은 벌써 (혹은 이제사) 이렇게 시각적인 효과를 주는 장치들을 곁에 두고 있으니...
자동카메라이니, 셔터만 누르면 알아서 찍는 것이기에 잘 찍었다, 못 찍었다를 평가하기는 적합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이전 사진과 마찬가지로) 애들은 세상의 어떤 부분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된다. 아니 그렇게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어떤 모습이나 물건을 찍고 싶어하는지 알게 된다.
2011년, 유빈의 작품세계 그 두번째... 아마도 올해의 작품 세계는 계속되고, 그 빈도도 잦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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