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SL 얘기

머쓰데이 (Mirthday)

남궁Namgung 2010. 4. 22. 08:20

학교에서 머쓰데이 행사를 하는데, 박사과정생들이 우리 과의 부쓰에서 2인 1조로 한시간씩 자리를 좀 지켜 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으로 지난 번 회의에서 얘기가 나왔다. 머쓰데이가 뭔지도 모르겠고, 지난 해에도 참석을 안해봐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필요하다고 하여, 비교적 "연로한"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실 앞 한쪽 벽에 붙어 있던 표에 내 이름을 써놨다.

 

그 행사가 바로 엊그제 (4월 21일)였고, 혹시 뭐 대단하게 볼거리는 없을런지 해서 오랜만에 학교로 카메라를 들고 갔다. 간 김에 사무실이나 애들 사진을 좀 찍어 보려고 여기저기 렌즈를 돌렸는데, 다들 좋아하더구만...

 

아직도 머쓰데이가 뭐하는 날인지는 모르겠다. 다만 학교 홈페이지에는 연례적으로 게임같은 것을 하는 작은 축제 같은 행사라고 적혀 있는 것 같다. 각 과나 학생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는 학교 기구에서 나와 조그만 부쓰 하나씩을 맡아 게임도 하게 하고, 이것 저것 나눠 주기도 하던데, 학생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주차장으로 쓰던 곳을 임시로 만들어서 그런지, 뭔가 모르게 허접해 보인 것이 내 개인적인 느낌이다.

 

 


 

 

내 사무실. 마이크라는 친구와 같이 방을 쓰고 있는데, 얘들은 출입문에 저런 것 붙여 놓는 것을 좋아한다. 때마침 늦게 사무실로 들어 같는데, 마이크, 밐, 제니퍼가 뭔가 시끄럽게 떠들고 있었다.

 

책상은 집이나 학교나,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비슷하게 "정리"되어 있고...  

 

 

 

 

 

 

우리 단과대 앞. 수업이 있는 시간이라 그런지, 아니면 다들 그 머쓰데이 행사에 갔는지, 수요일임에도 벌써 썰렁하다.

 

 

 

대학생들 타라고 저런 놀이기구도 가져다 놓다니... 떨렁 있는 놀이기구가 더 썰렁하게 보이게 만드는 듯.

 

 

 

나의 앞조였던 밐과 마이크가 임무를 끝내고 나와 뢉에게 교대.

 

 

 

 

저렇게들 펼쳐 놓고 게임도 하고 그러는데, 모양만 봐서는 저 자리들에다가 막걸리와 파전만 팔면 꼭 부여 백제문화제 야시장과 비슷할 것 같기도 하고...

 

 

 

 

맨디, 알렌, 뢉. 사실 친하지 않다. ^^

 

 

 

 

 

 

'UMSL 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문에 내가 나온다면...  (0) 2010.04.27
I'm speechless!  (0) 2010.04.27
왜 사냐면 웃는거야!  (0) 2010.04.15
챌린지 (Challenge)  (0) 2010.04.15
우리 때는 이랬어...  (0) 2010.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