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SL 얘기

나도 Back to School!

남궁Namgung 2009. 8. 26. 02:39

 

학과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는 (학과에서 제공한) 컴퓨터가 영문 XP를 운영체계로 쓰고 있는데, 영문 밖에는 인식을 하지 못했다.  제어판에 있는 "언어설정"을 통해 한글을 추가하려고 보니 원본 cd가 있어야 한다고 나오고... 그래서 학과 내 젊은 교수께 cd를 빌려서 깔았더니 이제 한글이 인식되고, 이렇게 한글을 입력할 수도 있다. 다행이고, 짬짬이 신문 사이트 같은데 가서 볼 수 있어서 좋다. 다만, 여기 애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쟤는 뭐야..." 하고 머리 갸우뚱 거릴 수는 있겠지만...

 

어제부터 2009년 가을 학기가 시작되었다. 어제 아침에 학교에 오는데 아침부터 북적북적한 것이 정말 학교 같은 기분이 들었다. 외곽에 떨어져 위치하고, 위치한 동네가 그리 안전이나 편의 시설 등 여러모로 좋다고 할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대학 주변에서 거주하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학교에 학생이 많은 것도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도 학교 밖이건 건물 안이건 생기가 넘치는 듯 하다.

 

이메일함을 보니, 작년 가을 학기 때에도 그랬던 것 같은데, 학교 총장께서 전체 학생들에게 격려 이메일을 보냈다. 작년 것은 보관해 놓지 않아서 정확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지금 기억으로는 작년의 메일 내용도 아주 비슷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메일을 보내라고 지시하는 세심한 배려 (설마 직접 써서 직접 "send" 버튼을 눌렀을까???)가 고맙게 생각된다.

 

 

 

 

이번 학기에도 3과목, 9학점을 수강하지만 아무래도 지난 번보다는 학습의 강도는 좀 덜할 것으로 기대한다. 통계 과목이 있고, 또 한 과목은 저 위에서 말한 "젊은 교수" (나보다 한살 많다! 젊은게 아닌가?)와 개인적으로 만나 리딩거리를 "수여" 받고, 페이퍼를 쓰는 일이라 아무래도 부담은 덜하다.

 

지난 학기에는 대부분 도서관에서만 시간을 보냈는데, 이번 학기에는 학과 사무실에서 가급적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이것 저것 리서치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개인적인 친분도 쌓으려고 하고 있다.

 

거창한 계획은 세우지 않았고, 소박한 계획 한 두개는 있는데, 잘 진행되도록 노력해보마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