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2019년, 계속 배우는 한해가 되길 기원하며...

남궁Namgung 2019. 1. 3. 08:43

새해다. 별로 특별한 감흥 없이 한 해를 마무리 했고, 한 해를 시작했다. 이렇게 무미하게 작년을 마무리 하고 올해를 시작한 것은 감기 때문이다.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몸 상태가 좋아서 "일주일에 한두번 갔던 피트니스 센터에서의 운동이 그래도 효과가 있나 보다" 라고 지레 짐작을 했더니, 올해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그나마 아직까지의 상태로 봐서는 예전의 것들에 비해 그나마 경미한 편이고, 주위의 감기 걸린 분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나의 감기는 (최소한 지금까지는) 견딜만한 정도라서 다행이다. 


유빈이와 혜빈이 모두 방학을 준 지 2주가 넘었고, 나는 그것보다 전에 방학이 시작되었지만 이제 학교가 시작할 날도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몸이 좋지 않아 작년을 복기하면서 잘한 점, 부족한 점 등을 돌이켜 볼 시간도 제대로 갖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뒷북을 치는 것일지라도 작년 1월부터 지난 달까지의 내 생활과 직장에서의 업무 등을 곱씹으면서 올해를 구체적으로 계획해 보리라 다짐해 본다.


무엇보다 테뉴어 심사라는 중요한 과정을 지나면서 더 조심하고 분명하게 일처리를 해야 할 것이고, 아이들이 조금씩 더 크면서 아이들과의 관계에도 더 관심과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유익하고 계속 배우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집에서 제 엄마가 하라는 공부를 좀 해 놓더니 유빈이는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봐야겠다고 또 졸라서 기어코 1월 1일 저녁을 극장에서 보내고 왔다. 

나는 할일이 있어 극장 앞 맥도날드에서 기다리다가 데리고 왔는데, 나름 차분한 새해 첫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