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San Diego 2015

남궁Namgung 2015. 5. 25. 23:49


한 학기를 마치고 홀가분한 기분으로 참석할 수 있는 학회가 있어 샌디에고 (San Diego)를 다녀왔다. (2015. 5. 17.- 5. 20.) 


학문적인 내용을 다루는 곳이 아니기에 학회는 아니고, 경찰 실무가들이 주로 참석하는 모임이라 이전에 다녔던 학회보다는 오히려 더 도움이 되었다. 샌디에고 공항 바로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열렸는데, 나는 그 모임이 열리는 호텔에서 걸어서 5분 정도 떨어진 호텔에 묵었다. 샌디에고는 처음으로 가 본 도시였는데, 이곳 덴버에서 때 아닌 눈, 계속되는 비를 겪다가 가서 그런지 그 따사한 햇살이 더 맘에 들었다. 


아침 저녁으로 호텔 앞에 있는 산책로를 걸으면서 정말 오랫만에 바다 내음을 맡는 것이 여간 상쾌한 일이 아니었다. 내가 묵은 호텔은 앞의 바다가 아닌 뒤쪽으로 창문이 났지만, 그래도 그 경치 또한 시원했다. 


하루는 시간을 내어 호텔에서 멀지 않은 다운타운과 퇴역한 군함 (USS Midway)을 구경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군함 내외를 구경한 것은 처음인데, 아주 진기한 것을 둘러 본 듯 해서 둘러 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