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이 사는 법

It was fun!

남궁Namgung 2013. 2. 11. 08:06



체이스라는 친구가 생일이라면 초대장을 보낸 것이 거의 한달 가까이 되었다. 혜빈이는 학교에 다니면서도 수줍음을 잘 타는 듯 싶어 안간다고 할 줄 알았더니, 남자애 생일인데 기꺼이 가겠다고 해서 그 부모에게 참석한다는 연락을 보냈었다. 


그리고, 그 생일 지난 일요일. (2. 10)


얘네들은 왜 그리도 애들 생일 잔치 하는 곳이 많은지, 처음 와서는 이런 놀이공간들이 신기하게 생각되기도 했었다. 어제 파티를 한 곳은 애들끼리 뛰어 놀 수 있는 "방방"이라고 해야 하려나... 물론, 테이블과 피자 같은 음식 메뉴도 있어서 생일파티를 주최하는 쪽에서 놀이 비용과 파티 비용을 모두 부담하게 된다. 


혜빈이를 데리고 갔더니, 제 반 애들이 몇명 있고, 그 중에 저와 제일 친한 골 (Gall)이라는 애도 와 있는지, 데리고 들어 가자 나는 안중에도 없고 제 친구와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나는 급히 준비해야 할 프리젠테이션 준비로 바로 인근에 있는 Hardee's에 들러 몸에 좋지도 않은 프라이스와 약간 짠 버리또, 콜라를 시켜 먹으면서 한시간 반 가까이 되는 시간을 때웠다. 그러고서 가만 생각해 보니... 오늘이 설날이었다!! 이곳에서는 설날이라고 부르기 어색한 분위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