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Winery 나들이
남궁Namgung
2012. 3. 31. 12:40
그렇게 꿈 같을것으로 생각되었던 봄 방학 (Spring Break)가 다 지났다. 이제 내일이면 다시 학기가 시작되고, 다시 수업 준비를 해야 하고, 글쓰기를 "급히" 마무리해서 교수님 검토도 받아야 하는 등 마음이 몹시 급해지게 되었다.
언제나 그렇듯, 지나고 보면 이렇게 순식간이다.
지난 금요일 (3. 30).
아내와 함께 집에서 가까운 와이너리 (Winery)를 다녀왔다. 일단 날씨가 너무 좋았고, 봄 방학 동안에 어디 가까운 곳에라도 같이 갈 것이라고 큰 소리 쳐 놨는데, 다른 나의 일상과 마찬가지로 그 약속도 데드라인이 거의 다 되어서야 지키게 되었다.
누구한테 들은 것도 아니고, 그저 구글에서 가장 가까운 와이너리를 찾았더니 챈들러 힐 (Chandler Hill)이라는 곳이 나오기에 별 다른 생각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http://www.chandlerhillvineyards.com/)
구글에서 말해주듯 30분 정도 걸려서 도착했다. 평일이고, 아직 3월 말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붐비지 않아 좋았고, 무엇보다 날씨가 환상적이어서 점수를 크게 많이 땄다. (혼자 생각이지만...)
점수도 점수지만, 나도 아주 머리가 개운해 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기분 전환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평소에 쓰지 못할 거금(!)을 썼다는 것이 좀 걸리지만, 그 정도의 "투자" 가치가 충분히 있었던 나들이였다.
이제, 다시 시동을 켜고 달리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