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Walking a dog
남궁Namgung
2011. 12. 24. 09:53
이렇게 겨울이 지나고 있다.
엊그제 교회에서 애들 발표회가 있었다. 혜빈이는 큰 선물 하나를 받고 저렇게 좋아서...
가깝게 지내시는 분 가족이 이번 겨울 방학을 이용해 여행을 다녀 오시기로 했다는데, 그동안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를 우리 집에 맡겼다. "코코"라는 강아지인데, 제법 똑똑하고, 새로운 환경에도 잘 적응하는 것 같다. 무엇보다 애들이 무척 좋아하는데 나도 오랜만에 집에서 강아지를 보기 때문에 다소 신기한 면도 없지 않다. 다만, 나 어렸을 때 봤던 강아지들은 모두 마당에서 사람이 먹던 "잔밥"을 먹던 "찬밥" 신세였던 반면, 이 강아지는 (요즘 다른 애완견과 마찬가지로) 제법 대우를 잘 받고 있는 것 같다.
게을러서 산책을 많이 시켜주지는 못하는데, 엊그제는 한번 집 주위를 애들과 돌아 보기도 했다.
근데, 주인 허락없이 "코코"를 맘대로 올려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