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현 사는 법
다 어디로 갔는가!!!
남궁Namgung
2011. 8. 11. 08:06
역시 "평소에, 꾸준히" 라는 표현이나 생활 방식은 나와는 그리 관계가 없는 것이다. 오늘이 10일이니, 개강할 때까지 열흘 정도 남았다. 그 길고도 길던 여름, 정확히는 여름방학, 다 어디로 갔는가!!!
별다른 성과가 없다는 초조함과 스스로에 대한 연민 때문인지, 요즘 며칠 도서관에서의 집중도가 높아지는 아주 안타까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가만 생각해 보면, 책도 몇권 읽고, 뇌속에서 복잡하게 얽혀져 있던 리서치라는 실타래를 조금씩 조금씩 풀기는 한 것 같은데... 그래도 그 절대적인 시간에 비하면 미미한 성과임에 분명하다.
요 며칠, 부지런히 책 읽고 정리하면서 노트를 끄적이고 있는데, 이전에는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던 것들이 그래도 조금씩 희미하게 뭔가 보이는 "기적"을 목격하고 있다.
사람마다 공부하고, 정리하고, 메모하는 방법이 다 다르겠지만, 나는 저렇게 쓴 글에다 동그라미치고, 네모 그려 넣고, 화살표 그리고, 밑줄 몇번씩 긋는 등, 연필심을 낭비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제발 내가 저렇게 끄적이는 "학문적 단상(?)"들이 제대로 된 성과로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