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Camping, 2011 Summer_2
남궁Namgung
2011. 6. 20. 09:07
캠핑도 한두번 해 보니, 어느 정도 수완이 생겼다. 어떤 짐을 어떻게 실어야 하고, 장소는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꽤 익숙해져서 준비하는 시간도 많이 줄어든 것 같다. 무엇보다, 야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야외인 풀밭에서 자는 것에 대해 온 가족이 친밀해졌다고도 할 수 있겠다.
며칠 전 (6. 15.) 가족들과 St. Francois 라는 주립공원에 다시 방문했다. 몇번 다녀 보니, 주립공원 캠핑장은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설이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은 되지 않더라도) 꽤 이용할 만하다. 그리고, 대개의 캠핑장의 위치가 좋아 자연 속에서 푹... 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평일인지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름철이라 그런지 텐트를 설치한 사람들도 몇 있고, 캠퍼를 끌고 와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가족들고 여럿되었다. 무엇보다 이 공원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개울이 있는데, 물도 많고 깨끗한 편이며, 깊지도 않은데다가 시원했다. 꼭 나 어렸을 적 시골의 개울과 비슷해서 친밀하게 보이는 개울이었는데, 애들은 두말할 것 없이 좋아하고...
아마,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이런 캠핑 몇번 더 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