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안 희소식
하루에 최소한 한번 정도는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된다. 우리 학교에서는 My Gateway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이 로그인해서 자기가 수강하고 있는 과목의 링크를따라서 교수님들이 올려 놓은 강의 자료나, 수업과 관계된 정보들을 얻곤한다.
오늘도 그러려고 학교 홈페이지에 접속했는데, criminologists 하는 내용이 홈페이지 메인 소식 중의 하나로 올라 와 있다.
'어, 뭐지?' 하면서 열어 봤더니, 지금 프로젝트 하는 교수님과 조교수,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함께 하다가 작년엔가 졸업하고 지금은 다른 학교에서 조교수를 하고 있는 분 등 세명이 공동저술한 글이 한 학회에서 최고의 글이라는 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크리스라는 다른 한 명은 아직 얼굴은 보지 못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최소한 학교에서 올려 놓은 게시판의 사진을 보니, 두 양반 모두 평소와는 달리 왜 그리 단정(?)하고 말끔(?)해 보이시는지...
'이제 같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이런 소식에도 같이 기뻐지는 것을 보니 조금씩 소속감도 생기고, 동료라는 생각도 드는 것 아닌가 싶기도 했다.
그 글 보면서 같은 방 쓰는 마이크라는 친구와 사진에 대해서 농담도 하고 그랬는데, 교수님이 다른 일로 잠깐 방에 들르셨다. 글과 사진 얘기를 했더니, 당신도 쑥쓰러우신지, 얼굴이 좀 벌게지면서 '어찌 알았냐'고 되물으신다. 마이크가 내가 우연히 발견했다고 하니, 인터넷 들락이지 말고 일 열심히 하라면서 얼른 자리를 피하시더라는....
http://blogs.umsl.edu/news/2010/03/17/umsl-criminologists-honored-for-gang-victimization-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