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st I can do is deal with it one word at a time.
역시 TIME 지의 같은 호에 실린 글이다. 이 분도 누군지 모른다. 극작가 (playwright and screenwirter)라고 되어 있고, 올해 81세로 세상을 떠난 Larry Gelbart라고 간략히 설명하면서 작은 사진과 아래 문구를 옮기고 있다.
"The meaning of life is beyond me. The best I can do is deal with it one word at a time." (From LAUGHING MATTERS)
삶의 의미라는 것은 내 능력 범위 밖의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란 한 번에 한 개의 단어로 그 삶의 의미를 다루는 것일 뿐이다.
http://www.time.com/time/specials/packages/article/0,28804,1946375_1946448_1946386,00.html
와... 정말 대단한 설명이고, 짧지만 굵은 표현이다.
사실, 어느 학문이나 어느 전문 분야에서도 많은 것을 한꺼번에 연구한다는 것은 어찌 생각하면 우스우 정도로 무의미한 일일 것이다. 범죄 중에서도 청소년 범죄, 그 중에서도 갱 (gang) 문제, 그 분야에서도 남자 청소년의 갱 조직 과정에 있어 부모의 영향, 그 중에서도 흑인 또는 아시안 출신...
이런 식으로 파고 들어 좀 더 구체적으로 사회 현상을 알아 보려는 것이 학문의 한 모습이 아닐까. 그러니, "박사"의 넓을 "박 (博)"자가 오히려 "얇을 박 (薄)"이라고 비꼬는 것은, 비꼬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욕심 내지 않고, 저 분 말처럼 단어 하나 하나씩에서 의미를 부여하면서 탐구하면, 그런 작은 레고 조각들과 같은 것이 모여 큰 성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