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ll Season 그리고 Once
엊그제 집으로 오면서 라디오를 돌리다가 NPR에서 음악이 나오는데 꽤 낯익은 목소리다. 내용 중에 "Irish (아일랜드 사람)" 어쩌고 하는 것 보니 내가 아는 그 목소리가 맞는 듯 해서 좀 들어 봤다.
몇년 전, 그래봐야 한 2년 정도 되었을까... 일하던 사무실에서 어찌저찌해서 구해진 영화를 한가한 시간이 있어서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once"라는 영화였다. 그 "화일"을 받기까지는 그 영화가 있었는지도 몰랐고, 웬만하면 안 봤을 그 영화도 워낙 할 일이 없었기에 봤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웬걸.. 아... 꽤 괜찮은 영화다. 아주 잔잔하게 나오는 음악 (주인공이 부른다)과 함께 아일랜드 풍경이 실리고, 수줍은 연인의 연애사도 같이 전개되는데, 내용이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다 보고나서 아주 괜찮은 영화라고 스스로 호평한 기억이 있다. (별 다섯개 중 다섯개 반 정도) 그리고 벅스였는지 아님 다른 음악사이트를 통해서였는지, 그 영화 본 후 상당기간 동안 그 음악을 많이 듣곤 했던 것 같다.
알고 보니 (사실 영화로 짐작은 했지만) 그 남여 주인공은 실제 가수였나 보다. 남자는 아일랜드인, 여자는 체코 출신. 그들이 Swell Season이라는 듀오로 활동을 하고, 지금 전미를 순회공연하고 있나 보다. 그래서 NPR에 나왔던 것 같고... 위 NPR 영상에서도 잠깐 볼 수 있지만, 저 남자 가수는 정말 목소리도 매력있고, 폭발하는 듯하게 부르는 창법은 듣는 사람을 빨아 들이는 매력이 있는 듯 하다.
NPR에서 부르는 노래들은 모두 모르는 노래들이지만, 영화 속의 음악들은 많이 들어서 내게는 아주 듣기 좋은 음악이다. 특히 찬 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에 잘 어울리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