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사이트

지식채널 e

남궁Namgung 2009. 8. 20. 00:45

http://home.ebs.co.kr/jisike/main.jsp

  

 몇년 전이겠다. 아파트 거실에 앉아 우연히 여기 저기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EBS의 "지식채널 e"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그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눈을 떼지 않고 봤던 기억이 있다.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보니 지금까지 그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는 듯 하다. EBS라 하면 푸른 칠판에 영어 문법, 수학 공식을 적어 가며 강의하는 선생님들의 프로가 주로 머리에 떠오르지만, 언제부턴가 교육방송의 프로그램도 아주 다양해져서 단순히 "교육받기 위해" 채널을 돌리기 보다는 다른 방송에서 접하기 어려운 여러가지 유익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튼, 그 "지식채널 e"라는 프로는, 보통 5분 전후에 걸쳐 제작된 서너개의 주제를 주로 사진이나 짤막한 동영상, 그리고 음악과 활자로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주제와 관련된 영상에서 나오는 음성 외에는 다른 나래이션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고, 화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음악만이 소리 효과로 제공된다.

 

 

 

 

지금까지 계속 방영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이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는 것을 말하겠지만, 사실 누구라도 한번 보면 눈을 돌릴 수 없는 강한 이미지와 문자가 프로그램 내내 화면에 오간다. 이곳에 오기 전 일하던 한 부서에서 이 "지식채널 e"를 흉내내서 사진과 음악, 문자를 사용해서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제작해서 눈길을 끌었던 적이 있었을 정도로 내게 강한 인상을 준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소재를 엮어 책을 두권 내기도 했었는데, 그 후로 몇권이 책이 더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수많은 부연 설명과 장문의 글과 말 보다는 강한 어필을 할 수 있는 한장의 사진, 혹은 아주 짧은 문구가 얼마나 더 설득력이 있는지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