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 사는 법
조용할 때의 긴장
남궁Namgung
2009. 8. 6. 04:32
집이 시끌시끌해야 정상인데, 갑자기 조용해지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뭔가 큰일(?)을 저질러 놨거나 사라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이사와서도 마찬가지다. 갑자기 분위기가 썰렁해지면 어딘가로 사라져있다. 이젠 주로 바깥 마당에서 놀고 있는데, 조그만 물놀이 튜브에 물을 담아 놓은 이후로는 기분만 내키면 그 안으로 들어가 논다. 하루에 한번은 기본이고, 맘 내키는 날에는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씩이다.
바깥으로 나와있는 수도 호스를 갖고 노는 것이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그만하라고 버럭 소리지르는 것이 여름날이 일상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