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빈이 사는 법
한 여름 뒷마당 물놀이
남궁Namgung
2009. 7. 26. 07:51
오랜만에 선선하던 기온이 제정신을 차렸나 보다. 어제와 오늘은 낮기온이 그래도 30도를 왔다 갔다 하는듯 하다. 아침 일찍에는 춥다며, 그간 우리집에서는 간간히 난방을 켜기도 했었으니, 이것이 제대로 된 7월말은 아닐 것이다.
다행(!) 웨더닷컴 일기 예보에 의하면 2-3일 정도는 30도 정도를 오가는 더운 날씨가 되려나 보다. (내 경험상 그리 믿을만 하지는 않은 예보 사이트지만...)
아내와 화분을 바스켓에 걸려는 작업을 하는 동안 혜빈이와 유빈이는 물놀이에 신이 났다. 그만 두게 하려다 날씨도 적당하고, 풀장에도 데려가지 않고 있는 게으른 부모가 그것까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심한 듯 하여 두었더니, 스프링클러를 뛰어 다니며 제대로 놀고 있다.
혜빈이는 아직 선악과를 따먹지 않은 이브인지, 부끄러움을 모르고 윗통을 다 들어내 놓고 뛰어 다니기에 얼른 정리 시키고 안으로 들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