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와나 (AWANA) 수료식 (Closing & Awards Ceremony)
애들 학교는 거의 대부분 이달 말에 1년을 마친다. 아마도 전국적인 현상인 듯 싶다. 각종 텔레비젼에서도 그간 신나게 방영하던 많은 프로들이 시즌 피날레 (Season Finale) 방송들을 하고 있다. 유빈이가 다니던 어와나도 오늘 막을 내렸다.
작년에 여기 왔을 때도 어와나를 등록할 수 있었는데, 유독 (제 아빠 닮아) 수줍움을 많이 타는 터이고, 킨더에서의 적응도 큰 일인데 이것까지 하면 너무 무리겠다 싶어서 그때는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올 초 "2학기"에 등록을 시켰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가 항상 다니던 교회에서 하는 프로그램인데도, 자주 얼굴 보지 못하는 형이나 누나, 친구들 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여기 적응에도 시간이 좀 걸렸다.
거의 대부분의 애들이 한국애들이고, 미국 시민권자더라도 부모 중 최소한 한명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말로의 의사소통도 어려움은 없지만 프로그램은 대부분 영어로 진행된다. (아마도 "어와나"라는 프로그램이이곳 미국에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그 정책에 따르는 것이라 그러지 않을까싶다.) 잘 만들어진 어린이용 교육 책자를 이용해서 영어 성경구절을 외우게 하고, 애들 수준에 맞는 설교도 준비하며, 마지막 시간은 게임으로 진행된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가급적이면 빠지지 않고 데려가려고 했었고, 책에 있는 영어 성경 구절도 가급적 한두개는 꼭 외워가게 하려고 했었는데, 그런 보람인가... 오늘 유빈이가 상도 타왔다. 꾸준히 출석하고, 꾸준히 영어 성경 구절을 외운 친구들에게 조그만 트로피를 주었는데, 그 대상자 중의 한명이 되는 영광!
오늘도 가는 길에 차에서 잠들어, 교회 앞에서 내릴때부터 징징 거리고, 교회 안에서도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더니 상 준다고 이름 부르니 얼른 뛰어 나간다...
교회 분들의 자원 봉사로 진행되는데, 볼때 마다 감사하다고 인사는 하지만, 정말 감사하다. 올 9월에 다시 시작된다 하니, 그때 다시 어와나 소식이 올라 오겠다.
2 Timothy 2:15
Do your best to present yourself to God as one approved, a workman who does not need to be ashamed and who correctly handles the word of truth.
디모데후서 2장 15절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어와나는 위 구절에서 따 온 말이라고 한다. 즉, Approved Workmen Are Not Ashamed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홈페이지: http://www.awana.org
교회 어와나: http://kpcstl.org/xe/aw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