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이 사는 법

Sparks-a-Rama and Awana Games

남궁Namgung 2009. 3. 29. 08:16

난 교회 자체 행사인 줄 알았더니 미주리 동부 지역의 교회들이 모여서 같이 치르는 행사였다.

 

여기 와서 "AWANA"라는 것을 종교 프로그램으 처음 알게 되었고, 유빈이도 참여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그냥 해 보라고 해서 이번 학기부터 매주 금요일 저녁에 교회에 나가서 이 "어와나"라는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다.

 

종교적인 프로그램이지만 체육활동도 상당히 많이 포함시켜서 진행되는데,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의 헌신으로 아주 잘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갈때마다 받곤 한다.

 

오늘 동부 지역의 게임에 참여해 보니, 이 지역의 많은 교회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사실 이 나라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참여한 학부모와 여러 진행자들을 봐도 이제는 아주 체계적으로 자리가 잡혔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난 종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그래서 어떤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도 없겠지만, 모두 마치고 돌아 오늘 길에 유빈이가 "다음 주부터는 교회의 게임을 하고 싶다"는 말을 듣고 오늘의 가깝지 않은 운전과 시간투자가 꽤 큰 성과가 있음에 기뻤다. 사실, 일주일에 한번만 하는 터라, 수줍음이 많은 이 놈은 아직도 금요일만 되면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안가려고 하고 있었다. 오늘 저런 말을 제가 알아서 하는 것 보니, 다음 주 부터는 수월하게 데려다 줄 수 있겠다...

 

팀 최종 성적은...

 

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