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애플 피킹(Apple Picking) 1

남궁Namgung 2008. 10. 26. 06:22

인근에 사과와 복숭아 등 과일을 나무에서 직접 따는 곳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었다.

 

가까이 사시는 한국분들 중에도 다녀오신 분들이 있다고 들었고, 특히 애들이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

 

하지만 막상 가기로 결정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다. 이것 저것 과제도 많고, 읽을 거리도 많아서 주말 하루 시간 내기로 결정하는 것도 크게 작심을 해야 했다.

 

어쨋든, 그날이 오늘이 되었다.

 

날이 무척 좋았고, 그 홈페이지를 찾아 보니, 지금도 계속 애플 피킹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그래서 홈페이지(http://www.eckerts.com/index.htm)에 있는 지도를 보고, 구글 지도사이트에서 다시 가는 길을 검색해서 거기로 출발했다.

 

한번 헤매기는 했지만 그래도 30여분 밖에 걸리지 않은 듯 하다.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일리노이 주에 있는 농장이었고, 유빈이와 혜빈이가 무척 좋아해서 오랜만에 (혹은 미국에 온 후 처음으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듯 하여 뿌듯하고 기분 좋게 다녀왔다.

 

애들이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실 내 기분도 무척 좋았다. 매일같이 학교 집, 학교 집을 반복하다가 그나마 좀 떨어진 곳으로 드라이브겸, 체험관광(?)겸 해서 다녀오니 기분 전환 확실히 되면서 다시 책을 들면 훨씬 더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 같은 기분!

 

농장 입구다. 직접 따라는 말이겠고... 파운드(450그램) 당 1.49달러. 가격은 다른 마트에 비해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비싼 가격도 아닌것 같다.

 

 

남궁혜빈도 카메라만 대면 손가락 두개로 V자하는 전형적 한국인!

 

 

 

아저씨가 맞은 편에서 호박을 한가득 싣고 농장으로 가고 있다. 이네들은 저것으로 뭘 해먹을까...

 

남궁유빈은 벌써 사과를 따서 먹고 있고, 남궁혜빈은 또 V!

 

 

 저 촌스런 폼들 봐라..

 

 

 

사과밭으로 오갈때는 저런 트랙터가 날라준다. 흑인 가족들이 단체로 놀러왔었나 보다. 같이 기다리다가 타고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