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St.Louis) 정착기
The Great Forest Park Balloon Race
남궁Namgung
2008. 9. 21. 23:15
이곳으로 오면서 다짐한 것 중의 하나가,
주중에는 열심히 하고, 최소한 주말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자...는 것이었다.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사실 한국에 있을때도 잘 못했던 일이고, 이곳에 오면서도 주중의 학습량이 꽤 많을 것이라는 짐작때문에 한 결심이었다.
근데, 아직은 주말에도 편히 쉴 정도로 마음이 한가하지는 않다. 읽어도 읽어도 줄지 않는 리딩꺼리는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이 되어도 내 맘을 편하게 하지 않는다.
그래도 최소한 주말은 애들과 가벼운 나들이라도 하려고 하고 있다. 설령 그곳이 매번 가는 곳이더라도, 매번 하는 일이더라도...
아빠가 모는 차를 타고 외출을 시켜 주는 가장의 가장 기본적인 임무에 충실해야 함을 번번히 굳세게 마음 먹어야 한다.
몇번 가서 사진을 찍었던 포레스트 파크에 또 갔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The Great Forest Park Balloon Race라는 축제가 있다고 들어서, 무슨 행사인지 궁금도 해서 애들을 데리고 갔다. 열기구들이 모여서 무슨 대회를 한다고 하는 것이었는데, 이 파크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고 한다.
열기구를 구경하러 온 사람들, 그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하고 홍보하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공원 한쪽에는 애들이 놀 수 있도록 임시로 놀이 공원을 만들어 놓기도 했고...
유빈이와 혜빈이가 오랜만에 저런 기구며 놀이도구들을 탄 것 같다.